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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치료받던 30대 숨져

등록 2023-06-11 12:55수정 2023-06-12 09:44

강원소방본부 119구급대가 해변에서 사고를 당한 시민을 옮기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 119구급대가 해변에서 사고를 당한 시민을 옮기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양양 설악해변에서 벼락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0대가 숨졌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32~33분께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벼락)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ㅈ(36)씨가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ㅈ씨는 사고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11일 새벽 4시15분께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ㅈ씨 등 6명이 낙뢰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소방본부 119구급대는 “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관광객 등은 해변에서 서핑 등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일기가 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11~13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거나, 우박이 내리기도 하니 안전한 곳에 대피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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