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9일 철거공사 중 무너져 사상자 17명이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철거공사 모습. 국토교통부 사고보고서 갈무리
지난해 6월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현산) 본사 임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은 23일 학동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현산 상무 ㄱ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일반건축물 철거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 때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쪽에 구체적 입찰가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앞서 경찰은 붕괴 참사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참사와 관련있는 원·하청 직원 등 5명을 구속하고, 9명을 송치한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