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에서 송 지사 경선배제를 철회하라고 경선에 참여시켜라고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를 컷오프(경선 배제)하자, 그의 지지자들이 송 지사들이 불공정한 경선 배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 결정을 바로 잡고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며 “민주당 공관위 결정의 부당함·불공정 심사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시스템 공천심사가 아닌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퇴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관위 경선 후보 결정 기준은 정체성과 기여도(25), 의정활동능력(10), 도덕성(15), 당선가능성(40), 면접(10)을 종합한 심사 결과와 공천 적합도 조사를 점수화하는 것이다. 송 지사가 이런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확고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도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며 “(그런데도) 특정 특정 정치세력의 협잡에 의한 송 지사 컷오프 사태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전북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송하진 전북지사는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민주당 소속 8명 광역단체장 중에서 송 지사만 경선이 배제됐다. 송 지사는 청구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공관위가 직무수행평가 중상위, 적합도 평가 만점, 당 기여도 1급 포상을 받은 후보를 배제한 결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로는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국회의원, 재선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지난 14일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공천배제하고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을 경선 후보로 올렸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지난달 31일 전북도청에서 3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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