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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민주당 당원 8천명 명부 유출 의혹…중앙당 “진상 파악중”

등록 2022-04-27 14:31수정 2022-04-28 02:34

강성휘 예비후보 “경선 전면 중단해야”
중앙당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상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연합뉴스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연합뉴스

6·1 지방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남 목포에서 수천 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부 시장 후보들이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성휘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목포지역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8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민주당원 입당원서가 특정 후보 진영 인사에게 유출됐다는 충격적인 언론보도를 접했다. 신속한 진상조사와 함께 목포지역 경선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목포 문화방송>(MBC)는 김원이 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의 보좌관 유아무개씨가 지난해 8천여명의 민주당 입당원서를 특정 시장 후보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입당원서에는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당은 해당 문건이 당원명부인지 입당원서인지와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진상을 조사한 뒤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일단은 목포시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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