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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출신 고창고 선후배, 군수 자리 놓고 초접전

등록 2022-05-24 18:24수정 2022-05-25 02:01

화제의 선거구 | 전북 고창군수
더불어민주당 심덕섭(왼쪽부터), 무소속 유기상, 무소속 이호근 후보.
더불어민주당 심덕섭(왼쪽부터), 무소속 유기상, 무소속 이호근 후보.

전북 고창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 구도다.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민주당 심덕섭(59) 후보와 현직 군수인 무소속 유기상(65) 후보, 전북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호근(56) 후보 3명이 나섰다. 이 가운데 심 후보와 유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심 후보와 유 후보는 고교 동문 선후배 사이다. 유 후보가 고창고 6년 선배다.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고시 합격은 심 후보(30회)가 2년 빠르다. 유 후보는 9급과 7급을 거친 뒤 뒤늦게 고시(32회)에 합격했다. 중앙정부 근무 경험은 심 후보가 풍부하고 지역 사정에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잔뼈 굵은 유 후보가 밝다.

유 후보는 24일 <한겨레>에 “재임 기간에 지역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재선 하면 지역 일자리와 주민 소득을 늘려 행복이 실감 나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을대교를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 사회간접자본을 확대하고, 기업을 유치해 3000여개의 일자리도 만들겠다. 정당 눈치 보지 않는 후보의 손을 다시 한번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노을대교는 서해안을 가로질러 전북 고창군 해리면~부안군 변산면을 연결하는 길이 7.46㎞의 국도 77호선 연결구간이다.

심 후보는 2018년부터 군수 자리에 뜻을 두고 고향에 내려와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노을대교 건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일한 공로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심 후보는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전북도, 외교부, 국제기구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운다. 민주당의 텃밭 지역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표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중앙의 인맥을 활용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고창군 예산 1조와 지역내총생산 2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호근 후보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실현되는 고창, 체육·관광 활성화, 맞춤형 복지·교육 실현 등을 내세웠다. <전북도민일보> 등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15~16일 고창 유권자 5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심 후보(49.0%)와 유 후보(47.8%)는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www.nesdc.go.kr 참조)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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