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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통합, 완주군민 뜻이 가장 중요”

등록 2022-07-21 20:13수정 2022-07-22 02:30

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경제 논리로 통합 문제 풀어야
새만금으로 흐르는 만경강에
친수공간 만들면 연 1천만명 찾을 것
비봉면 매립장, 백서 내고 대책 고민”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 제공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 제공

유희태(68) 전북 완주군수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정치권에 입문한 뒤 5전6기 끝에 기초자치단체장이 됐다. 지역의 현안인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외부에서 개입하면 안 되고 군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집무실에서 만나 그의 군정 청사진을 들었다.

―전주시와 통합이 몇 차례 실패했다.

“정치적인 이유를 개입시키면 안 된다. 오직 경제 논리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전주시장이) 선거 때 공약했다고 (완주에) 이를 강제하는 것보다, 완주군민을 먼저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해야 뒤탈이 없다. (전주시장이) 좀 신중했으면 좋겠다.”

―6급 공무원 중에서 비서실장을 뽑았고, 군수실도 24시간 개방했다.

“열린 행정을 하고 싶다. 열린 행정은 군민과 군수가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공무원 중에서 신임받는 사람에게 (역할을) 주고 싶어 비서실장을 공모했다. 군수실 문은 내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순간까지 닫힐 일이 없을 것이다.”

―‘만경강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완주에서 발원해 전북을 동서로 가로질러 서해 새만금으로 흐르는 만경강은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자연 친화적인 친수 공간을 조성해 연간 1천만명이 만경강을 찾게 만들겠다는 게 내 구상이다. ‘만경강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

―악취 발생 민원이 많은 비봉면 매립장과 관련해 ‘폐기물 백서’를 발행했다.

“애초 허가 내용과 달리 어떤 연유로 외부 폐기물이 완주로 들어왔는지, 관리·감독이 부실했던 원인은 뭔지를 솔직하게 백서에 담았다. 매립장 문제는 제가 수습해야 할 일이기에 당선자 때부터 관심을 갖고 백서를 생각했다. 남은 건 어떤 대책을 세우느냐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앞으로의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유희태 완주군수가 앞으로의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인구 소멸 대책은?

“완주 인구가 9만5천명대를 가다가 9만1천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10만명이 넘어설 것이다. 전북 지역 14곳 기초지자체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정읍 다음으로 완주가 인구가 많다. 곧 네번째 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

―선출직에 여섯번째 만에 당선했다.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어렵게 자랐다. 37년간 은행서 근무한 뒤 고향에 왔다. 저희 가문은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했다. 열번째로 경제 독립운동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려운 전북 경제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기까지 오는 데) 13년 반이 걸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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