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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에 전북 정치권 반발…릴레이 삭발·단식

등록 2023-09-07 13:31수정 2023-09-07 13:55

지난 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도의원 14명이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등에 반발해 삭발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지난 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도의원 14명이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등에 반발해 삭발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전북 정치권의 반발 투쟁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관 앞에서 새만금 에스오시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대규모 대회를 연다. 여기에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해 한병도 전북도당 위원장, 전북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한병도 전북도당 위원장 등 8명의 전북 국회의원이 삭발을 단행한다. 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전원이 삭발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북도당은 새만금 에스오시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고,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의 예산 증액을 요구할 방침이다.

새만금 관련 내년도 예산은 부처 반영액이 6626억원이었으나,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1479억원만 편성했다. 반영률이 22%에 그친 것으로 5분의 4가 깎인 셈이다.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정부가 내년도 새만금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는데 이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과 새만금에 전가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보복으로 비합리적이고 졸렬한 행태”라며 “지난 3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조속히 완성되기 위해서는 에스오시 사업 예산 반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전북 도의원들의 삭발에 이어 김정수(왼쪽)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이 도의회 청사에서 사흘째 릴레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지난 5일 전북 도의원들의 삭발에 이어 김정수(왼쪽)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이 도의회 청사에서 사흘째 릴레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앞서 지난 5일 전북도의원 14명은 도의회 청사 앞에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과 이에 대한 보복성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에 반발하며 삭발을 했다. 이어 전북도의회는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이 사흘째 도의회 청사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북도를 향한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에스오시 사업 예산 78% 삭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예산폭력이 자행됐다. 이번 사태에 대한 도민의 분노를 표출하고자 삭발에 이어 단식투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음 차례는 김이재 행정자치위원장과 김성수 의원으로 3일씩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간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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