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광주시, 5·18 지방공휴일·기념행사 서울 공동개최 첫 추진

등록 2020-03-09 15:33수정 2020-03-10 09:12

올해 5월18일 임시지방공휴일 지정 검토
서울과 광주시, 기념사업 공동주최 협약
5·18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4일 정기 간담회를 열어 제40주년 국가기념식, 옛 전남도청 복원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4일 정기 간담회를 열어 제40주년 국가기념식, 옛 전남도청 복원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공휴일이 시행될 전망이다. 또 5·18 전국화를 위해 서울시가 5·18 기념사업 공동 개최에 나선다.

5·18기념재단,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40주년 5·18 기념식이 열리는 올해 5월18일을 임시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영훈 5·18유족회장은 “전국공휴일은 힘드니까 광주시 자체적으로 5·18 공휴일을 지정하자고 이야기했다. 5·18 40주년 기념식 장소가 옛 전남도청 앞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공휴일이 도입되면 많은 시민이 참석하고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김동찬 의장은 “제주에서 도의회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 사례가 있는 만큼 광주시의회도 성공적인 5·18 40주년 기념식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다만 5월18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더라도 관공서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종합하면 각 학교와 민간기업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당시 항쟁에 참여한 전남도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항쟁 기간 목포, 함평, 강진, 해남, 완도, 진도, 화순,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도 계엄 규탄 시위가 열렸다.

서울시와 광주시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 관련 우호교류 협약서.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광주시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 관련 우호교류 협약서. 서울시 제공
지방공휴일 추진과 함께 5·18 전국화를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와 광주시는 화상 협약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사업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 공동주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광주시는 오는 5월12~18일을 ‘민주인권주간’으로 정하고,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40주년 기념음악회, 국제콘퍼런스, 서울의 봄 라이브 콘서트, 민주·인권·평화 도시 선언 전국대회 등을 열 예정이다. 역대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5·18특별전시’와 ‘5·18 40주년 기념 순회전시’도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5·18 민주화운동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울시는 민주·인권·평화에 앞장서는 도시로서 ‘5·18 민주화운동’을 과거 억압과 희생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화해·상생의 미래 가치로 승화시켜 나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채윤태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