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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 “노태우, 진정성 있는 사죄와 책임감 보여야”

등록 2020-06-03 16:08수정 2020-06-03 16:10

성명 내 노재헌씨의 광주행보 일침
“참회는 억측…학살책임 시인 먼저”
지난달 29일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노씨 명의의 추모조화을 헌화하고 있다.<한겨레>자료사진
지난달 29일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노씨 명의의 추모조화을 헌화하고 있다.<한겨레>자료사진

광주 5·18 단체가 최근 잇따라 광주를 방문한 노태우씨의 아들 노재헌씨의 행보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은 3일 공동 성명을 내어 “광주 학살 책임자인 노태우씨를 대신해 아들 재헌씨가 지난달 29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것에 대해 ‘참회’라는 억측이 난무하는 등 본질을 흐리고 있어 경계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씨의 가족들이 나서서 아버지의 국립묘지 안장을 희망하고 있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흘리면서 몇 번의 묘지 참배로 마치 5·18학살의 책임을 다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우리는 학살책임자의 사죄와 반성을 바라는 것이지 반란 및 내란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노씨가 여전히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추모 화환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헌씨의 국립5·18민주묘지와 망월묘지 참배는 의미 있는 일이지만 노씨 본인의 사죄가 먼저다. 노씨가 진정 5·18희생자에 대한 참회의 뜻이 있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5·18학살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18단체는 “노씨의 행보가 5·18에 대한 아버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학살책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5·18진실규명에도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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