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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세 속 울산 동·북구 노동자 강세지역 경합

등록 2022-05-30 09:00수정 2022-05-30 10:36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보관장소로 이송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50만8천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보관장소로 이송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50만8천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연합뉴스

울산지역 판세는 전반적인 국민의힘 우세 속에 동구·북구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선 여야가 경합하는 양상이다.

29일 <한겨레>가 양당의 자체 판세분석과 최근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니, 동구·북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의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동구를 뺀 나머지 4개 구·군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민주당 울산시당이 자체 진단한 판세는 중구 ‘경합’, 남구 ‘경합열세’, 북구·울주군 ‘경합우세’다.

국민의힘은 5개 기초단체 모두를 석권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4년 전 선거를 제외하면 역대 모든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데다,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을 넉넉히 앞섰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판세를 ‘우세’로 보면서도 동·북구 2곳은 ‘경합’으로 진단했다. 이 2곳은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노동자가 많이 사는 곳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여러차례 진보 구청장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북구는 지난 대선 때 영남지역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던 곳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유비시(ubc) 울산방송>이 지난 16~17일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5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동·북구는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국민의힘과 진보당,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실장은 “여론조사 결과는 적극적인 응답자 중심이다. 현역 단체장들의 4년 성과를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숨은 바닥 민심이 막판 표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권철 국민의힘 울산시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정권교체를 지방에서 완료하는 의미를 지닌다. 정국 안정을 바라는 민심을 표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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