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34년 동안 한반도 해수면 10㎝ 높아져…상승 속도도 빨라져

등록 2023-12-20 15:16수정 2023-12-21 02:31

해마다 3㎜가량 올라
제주 연안.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제주 연안.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 30여년 동안 한반도 연안 해수면이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내 연안에 설치한 21개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 연안 해수면이 해마다 평균 3.03㎜ 높아졌고, 이 기간 총 10.3㎝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위관측소는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해 해수면의 높이를 관측하는 곳이다.

해역별 연간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동해안이 3.44㎜로 가장 높았고, 서해안이 3.15㎜, 남해안이 2.71㎜였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5.31㎜로 가장 높고, 군산이 3.41㎜, 포항이 3.34㎜, 보령이 3.33㎜, 속초가 3.23㎜였다. 부산은 해마다 2.8㎜, 울산은 2.62㎜, 통영은 2.26㎜ 등으로 해수면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수면 상승의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 30년(1993~2022년) 동안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매년 3.41㎜인데,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의 수치는 4.51㎜였다. 최근 10년의 해수면 상승 폭이 앞선 30년에 견줘 1.3배 정도 높은 것인데,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연평균 해수면 자료를 내년 상반기에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누리집(khoa.go.kr/oceangrid)에 공개할 방침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의 장기 분석자료가 연안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에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1.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2.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3.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강원·고려·충북 의대 비대위원장 삭발·단식, 사직 예고까지 4.

강원·고려·충북 의대 비대위원장 삭발·단식, 사직 예고까지

‘탈장’ 4개월 아기, 응급실 뺑뺑이 3시간…열 곳에 받아달라 했지만 5.

‘탈장’ 4개월 아기, 응급실 뺑뺑이 3시간…열 곳에 받아달라 했지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