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구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앞에서 육군 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90대 여성환자 2명이 숨졌다. 국내 사망자는 161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오후 1시45분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중인 98살 여성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은 2년 전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17일 요양병원 일제 조사에서 확진 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또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4살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 환자는 대구 대실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치매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실요양병원에서는 현재 91명, 한사랑요양병원은 110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요양병원에 계시던 환자분이 많이 돌아가시는 추세이다. 대구 전체적으로 중환자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34명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보다 상태가 더 위급한 에크모 치료환자도 9명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