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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사 마방 배정 심사 특혜” 경찰, 마사회 간부 등 3명 불구속 입건

등록 2020-07-01 13:23수정 2020-07-02 13:35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의 승부조작 등 비리 행태를 고발하고 숨진 경마 기수 문중원씨의 49재가 지난 1월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다. 문 씨의 아내 오은주 씨가 행진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의 승부조작 등 비리 행태를 고발하고 숨진 경마 기수 문중원씨의 49재가 지난 1월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다. 문 씨의 아내 오은주 씨가 행진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경찰이 조교사 마방 배정 심사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부산경남경마공원 간부와 조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한국사마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간부 김아무개·이아무개씨 등 2명과 조교사 김아무개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열린 마방 배정심사에서 금품과 부탁을 받은 조교사들한테 높은 점수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조교사들한테 4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의 금품 수수액이 100만원 이하여서 한국마사회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청탁금지법에는 금품 수수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처벌이 가능하지만, 100만원 이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대가성 입증 단서를 찾지 못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는 고 문중원 기수가 지난해 11월29일 한국마사회의 조교사 허가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부산경남경마공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문 기수 유족과 민주노총은 진상규명과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한국마사회에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3월 문 기수가 숨진 지 99일 만에 경쟁성 완화, 차별금지, 조교사 심사 투명성 확보 등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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