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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뒤늦게 실업팀 선수 490명 인권침해 조사나서

등록 2020-07-06 14:55수정 2020-07-06 14:58

55개팀 490명 대상 폭언, 폭행 조사
콜센터, 상담창구도 마련 피해 접수
경북도가 6일 실업팀 선수 등 490명에 대한 폭언, 폭행 등 인권침해 조사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6일 실업팀 선수 등 490명에 대한 폭언, 폭행 등 인권침해 조사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철인 3종경기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경북지역 실업팀 선수 490명에 대해 폭행, 폭언 등 인권침해 조사에 나섰다.

경북도는 6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스포츠 인권침해 조사단’을 꾸린 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 일선 시군 등에 소속된 55개 실업팀 선수 419명과 지도자 71명 등 490명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 등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청 소속에는 6개 종목에 7개팀 선수 등 50명, 경북체육회 10종목 12개팀 84명, 15개 시군에는 36개팀 356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6일부터 경북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체육회에 맡기지 않고 직접 조사에 나선다. 가혹행위가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1대1로 만나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폭행이나 폭언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6월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1차례 일괄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체육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비위를 제보받는 ‘스포츠인권 콜센터’를 설치하고 경북도 체육진흥과에 유무선 상담창구도 열어놓고 인권 침해 피해를 접수한다. 경북도쪽은 “체육관련 전문가, 원로 등과 경북체육 선진화 자문단을 꾸려 인권 침해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에도 나선다. 또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인권보호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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