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6시33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1동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불이나 새벽 작업을 하려 출근했던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이날 불은 4층 건물 가운데 1층 화물용 승강기 안쪽에서 발화해 공장 내부로 확산했다가 2시간30여분만인 오전 9시7분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불이 나자 새벽 작업을 위해 출근했던 수산물 가공공장 노동자 3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최아무개(56)씨가 거세진 불길을 피해 배관을 타고 내려오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아무개(63)·김아무개(53)씨 등 나머지 2명은 구조됐다.
화재 진화에는 소방·구조대원 등 157명의 인력과 소방·구급차량 등 47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