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사업장 - 윤은성

등록 2021-10-01 04:59수정 2021-10-01 09:39

장례식장 근처에는

운구차가 다닌다.

결산을 단번에 맞춘 적 없이

떠나게 되곤 한다.

머리를 자르면 사람들은

안부를 하나 더 던져주곤 했지.

나의 머리가 나에게

꼭 어울리지는 않는다.

단번에 지어지는 그대의 표정을

단번에 이해할 수 없을 때

이것은 그대의 정치일까

나의 맞춰지지 않는

결산일까.

-시집 <주소를 쥐고>(문학과지성사)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1.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나라 잃은 아버지 김건후의 모진 운명 더는 반복되지 않길” 2.

“나라 잃은 아버지 김건후의 모진 운명 더는 반복되지 않길”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3.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4.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백희나 원작 애니메이션 ‘알사탕’, 아카데미 단편 최종후보 5.

백희나 원작 애니메이션 ‘알사탕’, 아카데미 단편 최종후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