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샛것덜은 너무 박혀
에누릿속이 손톱맹큼도 없으니
그리 빡빡하니 셈하면
숨이 맥혀서 워찌 살간디
세상이 어쩌코롬 될려나 몰러
할미가 어찌 먹고 산 줄 아나
니 어림 반 푼이 뭔지 아나
장똘뱅이들은 말이다
어림 반 푼 인심으로
그러코롬 나누며 산 기라
사람 사는 기 서로 에누리하며 사는 기지
그렇게 숨통 티면서 사는 기지
어림 반 푼도 없으면
그게 어디 사람 사는 기가
니는 그러믄 안 된다
-박제영 시집 <안녕, 오타 벵가>(달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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