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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이수지·최덕규 작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등록 2022-02-23 21:42수정 2022-02-24 02:32

그림책 <여름이 온다> <커다란 손>으로
각각 픽션,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선정
이수지 작가. 비룡소 제공
이수지 작가. 비룡소 제공

최덕규 작가. 최덕규 제공
최덕규 작가. 최덕규 제공

한국 그림책 작가 2명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비룡소)가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특별 언급)에,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윤에디션)이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나온 <여름이 온다>는 여름철 아이들의 물놀이 모습을 그린 그림책으로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수지 작가는 “이 시대 그림책의 중요한 순간에 있게 되고, <여름이 온다>가 세계에 소개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이 있다.

이수지 작가의 &lt;여름이 온다&gt; 표지. 비룡소 제공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표지. 비룡소 제공

2020년 독립출판으로 출간된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은 아버지의 돌봄으로 자란 아들이 어른이 되어 늙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최 작가는 “저의 책을 먼저 알아봐주시고, 널리 알려주신 독자분들 덕분”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최 작가는 <나는 괴물이다> <헤엄치는 집> 등을 펴냈다.

최덕규 작가의 &lt;커다란 손&gt; 표지. 최덕규 제공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 표지. 최덕규 제공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적인 어린이책 도서전인 볼로냐 도서전에서 어린이책과 그림책에 시상하는 상이다. 픽션, 논픽션, 코믹스, 시 분야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픽션과 논픽션 부문에서는 ‘위너’ 한 작품과 ‘스페셜 멘션’ 3작품이 선정된다.

이와 함께 이 작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고 출판사 비룡소가 밝혔다. 안데르센상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최종 후보에는 6명이 선정됐다.

두 작가에 대한 볼로냐 라가치상 시상과 안데르센상 최종 수상자 발표는 다음달 2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있을 예정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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