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길바닥에 웅크려 앉아
네 몸보다 작은 것들을 돌볼 때
가만히 솟아오르는 비밀이 있지 태어나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 위처럼 녹은 밀랍을 뚝뚝 흘리며
부러진 발로 걸어가는 그곳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처럼 -조온윤 시집 <햇볕 쬐기>(창비)에서
네 몸보다 작은 것들을 돌볼 때
가만히 솟아오르는 비밀이 있지 태어나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 위처럼 녹은 밀랍을 뚝뚝 흘리며
부러진 발로 걸어가는 그곳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처럼 -조온윤 시집 <햇볕 쬐기>(창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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