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에서의 거리

등록 2022-11-18 05:00수정 2022-11-18 09:23

나는 꽃을 주었지만 그대가 받는 것은 가시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온기를 주었지만 그대는 얼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귀하게 여기는 소중한 것을 주었더라도 그대에게는 그것이 쓰레기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거리는 변질을 부릅니다

여기에서 혹은 저기에서라는 말에는 독재가 있습니다 에서의 주인을 버립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있는 거리를 싹둑 잘라서 담습니다 에서의 거리마저 지우고 그대 앞에 나를 놓습니다

-이대흠 시집 <코끼리가 쏟아진다>(창비)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1.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나라 잃은 아버지 김건후의 모진 운명 더는 반복되지 않길” 2.

“나라 잃은 아버지 김건후의 모진 운명 더는 반복되지 않길”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3.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4.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백희나 원작 애니메이션 ‘알사탕’, 아카데미 단편 최종후보 5.

백희나 원작 애니메이션 ‘알사탕’, 아카데미 단편 최종후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