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지를 쓰려고 해
잠깐,
세상의 까만 골목과 골목들에 안약을 좀 넣을게
떨어트리고 깜빡일 때마다 바뀌는 군청빛 보랏빛 희미하고 푸른 오렌지빛 바다와 강, 아스팔트 웅덩이, 논과 밭에 누워 노는 매 순간 다른 햇빛의 보석들 이제 아침이다 내 몸엔 이제 세는 것도 불가한 쓰레기들이 매분 매초 축적되고 있고 매일 아침 오직 한 문장만 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언제나 완성할 마음이다 강지이 시인, <창작과비평>(2023년 봄호)에서
세상의 까만 골목과 골목들에 안약을 좀 넣을게
떨어트리고 깜빡일 때마다 바뀌는 군청빛 보랏빛 희미하고 푸른 오렌지빛 바다와 강, 아스팔트 웅덩이, 논과 밭에 누워 노는 매 순간 다른 햇빛의 보석들 이제 아침이다 내 몸엔 이제 세는 것도 불가한 쓰레기들이 매분 매초 축적되고 있고 매일 아침 오직 한 문장만 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언제나 완성할 마음이다 강지이 시인, <창작과비평>(2023년 봄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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