섯알오름 학살터. <한겨레> 자료사진
빙빙 잠자리 떼처럼 돌고 도는 돌담올레
어느새 팽나무도 이정표처럼 늙었지만
백년쯤 가면 끝나리 그 모래밭 그 이별 그냥 가지 왜 왔냔 듯 물동동 저 물새 떼
갈대숲과 일출봉을 물속에서 져 나르네
그 속에 흩어진 울음 그 울음도 지고 간다 그런 말 하지 마라 “4·3은 무슨 4·3”
강씨 할망 어딜 가고 돌아앉은 빈 난간
거기에 숨비소리가 아흔을 넘고 있다 오승철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황금알)에서
어느새 팽나무도 이정표처럼 늙었지만
백년쯤 가면 끝나리 그 모래밭 그 이별 그냥 가지 왜 왔냔 듯 물동동 저 물새 떼
갈대숲과 일출봉을 물속에서 져 나르네
그 속에 흩어진 울음 그 울음도 지고 간다 그런 말 하지 마라 “4·3은 무슨 4·3”
강씨 할망 어딜 가고 돌아앉은 빈 난간
거기에 숨비소리가 아흔을 넘고 있다 오승철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황금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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