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돌담올레 오조리

등록 2023-03-31 05:00수정 2023-03-31 16:28

섯알오름 학살터. <한겨레> 자료사진
섯알오름 학살터. <한겨레> 자료사진

빙빙 잠자리 떼처럼 돌고 도는 돌담올레
어느새 팽나무도 이정표처럼 늙었지만
백년쯤 가면 끝나리 그 모래밭 그 이별

그냥 가지 왜 왔냔 듯 물동동 저 물새 떼
갈대숲과 일출봉을 물속에서 져 나르네
그 속에 흩어진 울음 그 울음도 지고 간다

그런 말 하지 마라 “4·3은 무슨 4·3”
강씨 할망 어딜 가고 돌아앉은 빈 난간
거기에 숨비소리가 아흔을 넘고 있다

오승철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황금알)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긴 연휴, 함께 읽고 싶은 ‘위로의 책’ 1.

긴 연휴, 함께 읽고 싶은 ‘위로의 책’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2.

정진우 피아니스트 별세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3.

신라 맹꽁이의 1300년 전 미소를 보라..설연휴 박물관 나들이 전시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4.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5.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