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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마장마술

등록 2023-11-17 05:00수정 2023-11-17 09:50

다들

말이면 다냐고 할 때

말이면 다라고 했다

누구도

말로는 다 못 한다고 할 때

말로는 뭘 못 해, 라고 했다

그들이

말을 타고 담장을 뛰어넘는

마술을 선보이자

다 같이

오리발을 내밀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늪에 빠진 말은 허우적거리고

고찬규의 시집 ‘꽃은 피어서 말하고 잎은 지면서 말한다’(걷는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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