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전문 기자가 들려주는
미처 몰랐던 북한의 참모습 생생
어른도 함께 읽고 편견·오해 벗길
미처 몰랐던 북한의 참모습 생생
어른도 함께 읽고 편견·오해 벗길
서의동 지음/너머학교·1만5500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상당수는 북한을 ‘핵무기 개발하는 나라’ ‘독재 국가’라고만 알고 있거나, 막연하게 ‘통일을 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시기에 청소년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입체적이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를 취재해온 서의동 <경향신문> 기자다. 28년차 기자인 그는 금강산을 포함해 북한에 6차례나 다녀온 경험이 있다. 지은이는 풍부한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다. 북한의 정치 체제뿐 아니라 지리, 자원, 풍습, 생활 방식 등을 소개해준다. 책의 시작은 남과 북이 함께였던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금은 이웃 나라에 관리를 정기적으로 파견했다. 청나라로 파견된 관리였던 연행사는 서울을 떠나 의주, 압록강, 심양을 거쳐 연경(지금의 베이징)에 머물렀다. 지도를 보며 북한의 지역명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다른 궁금증도 일어난다. 책은 그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는 듯, 백두산과 묘향산, 금강산, 개마고원, 개성, 원산 등 북한 곳곳을 마치 여행지 안내하듯 소개한다. 우리가 몰랐던 북한 면면을 알게 되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싶듯 북한도 언젠가 여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난다.
미래과학자거리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들(2015년 10월). 너머학교 제공
평성시 한 소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하는 모습(2015년 10월). 너머학교 제공
이슈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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