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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커튼콜 / 양안다

등록 2020-06-19 06:01수정 2020-07-03 11:13

커튼콜

                             양 안 다

울음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다음에 봐,
손을 흔들고
서로의 뒤통수를 보여준다면.

눈물을 얼굴의 장신구라 부른다면.
걸음마다 화원이 무더기로 시든다면.

어느 새가 무리에서 이탈할 때.
이별과 작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없다면.

나는 뒤돌아보지 않는 장면에 실패한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를 부르지 않는다면.

-시집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아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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