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Covery’ 팀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사례로 넷플릭스의 머니 게임을 살펴봤습니다. 재주는 ‘오징어게임’이 부리고 실속은 넷플릭스가 챙겨가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 투자 구조를 함께 살펴보시죠.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에 투자한 돈은 총 254억원인데요, 회당 28억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업계에선 다른 넷플릭스의 인기 작품과 비교해 엄청난 투자 효과를 봤다고 하죠. 넷플릭스의 다른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의 회당 비용은 95억원, ‘더 크라운’은 119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3~4배 덜 투자한 ‘오징어게임’이 지난 9월 공개된 뒤 10월8일까지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은 무려 24조원이나 급등했다고 합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같은 대형 OTT의 투자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유리하고 제작에 필요한 경비도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에 따른 대가도 치러야 하죠. 바로 대박이 났을 때 해당 콘텐츠 관련 모든 저작권이 넷플릭스에 있다는 점입니다. 언뜻 불평등한 계약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넷플릭스로서는 투자 리스크를 감수한 데 따른 결실이니 할 말이 없기도 합니다.
제작진
CG|문석진
촬영|장승호
문자그래픽|김수경
취재·구성|김정필 정원종
연출·편집|위준영 도규만 김도성
출연|김도성 위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