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기사 댓글 수 제한을 최근 강화했다.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사 댓글을 통한 여론 조작 우려나 오해를 줄이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뉴스서비스 공지 사항을 통해 아이디(ID)당 기사 1건에 3개까지인 댓글 수 제한 기준에 삭제한 댓글 수도 포함하겠다고 밝히고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도 ‘3개 제한’은 있었지만, 삭제를 반복하면 최대 20개까지 동일 아이디로 댓글 달기가 가능했는데 이를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2018년 4월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는 기사당 댓글 게시 3건 제한(삭제 댓글 포함 안 됨), 다음 댓글 달기까지 60초 시간제한, 다음 공감/비공감 누를 때까지 10초 시간제한 등을 골자로 한 댓글정책 변경을 실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일부 주목받는 기사에 삭제를 동반한 댓글 등록이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다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