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소니픽쳐스 제공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첫 기록이다.
배급사 소니픽쳐스는 <…노 웨이 홈>이 개봉 14일째인 28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501만4636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집계)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알라딘> <기생충> 등 모두 5편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1월에 개봉해 475만명을 동원한 <남산의 부장들>이 최고 흥행작으로 남았다. 이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크게 줄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명), <반도>(381만명), <모가디슈>(361만명), <블랙 위도우>(296만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명) 등 화제작들도 <남산의 부장들> 기록을 넘지 못했다.
‘스파이더맨’ 3부작 마지막 편인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남으로써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다중우주)가 열리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담았다. 토비 매과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2002~2007), 앤드루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2012∼2014) 등 거의 20년에 걸친 이전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해 오랜 팬들부터 새로운 팬들까지 모두 사로잡은 게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