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중국 누리꾼들, RM 인스타그램에 악플 ‘댓글 제한’하자 방탄 공식 소셜미디어에 남겨
방탄소년단 RM 인스타. RM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탄소년단 알엠(RM)이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당한 황대헌(23·강원도청)을 응원했다.
알엠은 7일 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대헌이 준결승 1조에서 두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서던 순간을 담은 중계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황대헌이 인코스를 노려 선두로 치고 나간 순간이다. 충돌이 없었음에도 심판진은 ‘레인 변경’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별다른 발언은 없었지만, 황당하게 실격 처리를 당한 황대헌을 응원하는 의미로 읽힌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알엠 인스타그램에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알엠이 댓글 기능을 제한하자 방탄소년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황대헌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실격 처리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뒤늦게 코스를 파고 들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결국 황대헌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