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 포스터. 공식 누리집 갈무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프랑스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에 나란히 초청됐다. 이 페스티벌에 토종 오티티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식 초청된 건 처음이다.
두 오티티 플랫폼은 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과 <괴이>,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가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인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티빙에서 처음 공개된 <술도녀>는 술을 좋아하는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이선빈·한선화·정은지의 알코올 냄새 나는 연기에 힘입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인기 덕에 지난달 <티브이엔>(tvN) 수목 드라마로도 정규 편성돼 전파를 탔다.
티빙에서 4월 공개할 예정인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으로 인해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물이다.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을 만든 연상호가 극본에 참여했고, 구교환·신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좋좋소>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 초청 기념 이미지. 왓챠 제공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웃픈’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착각할 정도로 리얼하게 그려 많은 직장인과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웹드라마다. 애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것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왓챠가 투자·제작하면서 시즌4부터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은 전세계 드라마·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행사로, 다음달 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오른 세 작품 모두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상영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