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7일째인 20일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넘겼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날 오전 7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아바타2> 누적 관객수가 307만3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개봉해 1333만여명의 최종 관객수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는 당시 개봉 9일째에 300만 관객을 넘겼다. 다만 스크린 수를 비교했을 때 <아바타2>는 전편보다 4배 가까이 많은 2700개 수준이다. 올해 천만 관객을 유일하게 넘긴 <범죄도시2>는 개봉 5일 만에 300만명을 모았다.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출연진은 영상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키리 역을 맡은 시고니 위버는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의 ‘아바타’ 시리즈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바타2>에 맞서는 한국 영화는 21일 개봉하는 <영웅>이다.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동명 뮤지컬을 윤제균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긴 대작으로, 겨울 시즌 가족 관객을 모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