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상을 떠난 가수 문빈. 에스엔에스 갈무리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아스트로 소속사 쪽 얘기를 들어보면, 같은 그룹 멤버 차은우는 미국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중이며 이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군 복무 중인 멤버 엠제이(MJ)도 긴급 휴가를 나와 빈소를 찾았다. 멤버 진진과 산하는 전날 늦은 밤 빈소를 찾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는 이번 주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팬카페 등에 공지를 올려 “금주 예정돼 있던 일정은 취소 및 연기됐다”고 전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방송인 권혁수는 에스엔에스(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방송인 장성규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굿모닝 에프엠(FM) 장성규입니다>에서 “최근에 봤을 때도 너무 밝은 모습이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기렸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에스엔에스에 흰 국화꽃 사진과 함께 “마음이 무겁다. 밥 한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적었다.
문빈은 전날 저녁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6년 5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로 활약해왔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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