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여선(58). 사진 ⓒ정멜멜, 문학동네 제공
소설가 50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올해의 소설’에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 뽑혔다. 해외 작품으로는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와 에르난 디아스의 ‘트러스트’가 최다 추천을 받았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50인으로부터 ‘올해의 소설’로 최대 5권까지 추천받은 100개 작품 가운데, 권여선의 ‘각각의 계절’이 가장 많은 추천(12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구병모의 ‘있을 법한 모든 것’과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각기 5인에게,
김연수의 ‘너무나 많은 여름이’가 4인에게 추천 받아 뒤를 이었다. 국외 소설로는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와 2023년 미국 퓰리처상 수상작 ‘트러스트’가 4인씩 최다 추천받았다. 이밖에 최진영, 이서수, 정보라, 올해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헌치백’의 이치카와 사오 등이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 대상은 2022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출간된 소설로 국내외 장르 제한을 두지 않았다.
권여선 작가는 “올해 정말 좋은 소설들이 많이 나왔는데 운 좋게 1위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설을 쓰는 일은 참 고독한 일인데 이렇게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동료들에게서 격려를 얻으면 고독했던 것은 다 잊고, 내가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에 속해 있었구나 그런 깊은 연대와 행복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작가는 2016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회 때 ‘안녕, 주정뱅이’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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