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마시오’라는 사이트(donothingfor2minutes.com)
[한겨레 23돌] 행복 365
‘2분간 아무것도 하지말라’ 누리집
‘휴일엔 휴대폰 잠시 압수’ 서비스
‘식사중 문자메시지 차단’ 손수건 스마트 없는 세상에 살 수는 없는 일. 그러나 잠시라도 스마트의 홍수 속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지 않다. ‘안티 스마트’족을 위한 재미난 서비스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마시오’라는 사이트(donothingfor2minutes.com·위 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진 평화로운 그림이 뜨고, 파도 소리만 잔잔히 들린다. 정말로 아무것도 해선 안 된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건드리면 ‘실패’라는 문구가 뜬다. 이 사이트는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52만명을 포함해 숱한 방문자들이 찾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디스커넥티드 홀리데이스’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상자 하나가 배달된다. 서비스 신청자는 이 상자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어 되돌려 보낸다. 일정 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떠나보내 진정한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식사 시간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줄 제품도 등장했다.(my phoneisoffforyou.com) 바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차단해주는 손수건(가운데)이 주인공이다. 이 손수건에는 ‘내 전화기는 당시을 위해 꺼져 있습니다’(My Phone is off for you)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나 제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같이 있는 상대방과의 교감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의 디자인 그룹인 위 아 스킨스(weare-skins.blogspot.com)는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가구(아래)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구스 후타바랏과 리리 와로카라는 디자이너들이 만든 이 의자들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나무의자이다. 하지만, 의자 옆면의 요철 부분을 끼워맞춰야 비로소 연결된 스탠드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소비자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트는 “가구의 목적은 안락함과 편리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결합해야만 완성되는 가구로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연 기자, 사진은 각 누리집 갈무리
‘휴일엔 휴대폰 잠시 압수’ 서비스
‘식사중 문자메시지 차단’ 손수건 스마트 없는 세상에 살 수는 없는 일. 그러나 잠시라도 스마트의 홍수 속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지 않다. ‘안티 스마트’족을 위한 재미난 서비스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마시오’라는 사이트(donothingfor2minutes.com·위 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진 평화로운 그림이 뜨고, 파도 소리만 잔잔히 들린다. 정말로 아무것도 해선 안 된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건드리면 ‘실패’라는 문구가 뜬다. 이 사이트는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52만명을 포함해 숱한 방문자들이 찾고 있다.
바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차단해주는 손수건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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