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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인간용 메시지는 각설하고, 멍멍!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오시개’

등록 2020-07-11 08:00수정 2022-08-16 23:42

[토요판] 인터뷰
‘개를 위한 미술관’ 기획 성용희 학예사

국립현대미술관 첫 ‘개 위한 전시’
“사람 그리면 그 사람 초대하면서
강아지 그리면 그 개 초대 안 해
개를 소재 아닌 실체로 두는 시도”

근시에 적록색맹인 강아지 위해
노랑·파랑 위주 작품 낮게 걸고
건축·조경가 가세해 공간 탈바꿈
“타자 위한 장소로 거듭나려면
얼마나 많은 고민 필요한지 실험”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개를 위한 전시’에 소개될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작품. <안녕>, 2013, 단채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3분 20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개를 위한 전시’에 소개될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작품. <안녕>, 2013, 단채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3분 20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개를 정말로 실제 관객으로 본다면 관람료 4천원을 받아야 해요. 그런데 개들은 다들 24살 이하인 것 같아요. 국립현대미술관은 만 24살 이하 또는 만 65살 이상은 관람료가 무료거든요. 그럼 개는 무료 관람인가? 새로운 관객이 미술관에 어떻게 올 수 있는지, 누구를 동반해야 하는지, 관람료는 어떻게 매겨야 하는지, 개를 통해서 전에 해본 적 없는 신선한 고민들을 하고 있어요.”

강아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이하 학예사)가 있다. 성용희 학예사가 바로 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9월4일부터 10월4일까지 개를 위한 전시회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을 열 예정이다. 애초에 지난 5월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개에게 처음으로 문을 여는 국립 미술관’이라는, 꽤 과감한 변화의 판을 짠 큐레이터. 성용희 학예사를 지난 7일 이메일로, 9일에는 임시휴관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1층 ‘미술책방’(서울 종로구 삼청로 30)에서 두번에 걸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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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예술을 감상하나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9월 열리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를 기획한 성용희 학예사가 지난 9일 “개와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타자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9월 열리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를 기획한 성용희 학예사가 지난 9일 “개와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타자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개를 위한 미술관’ 기획안의 첫 문장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개를 위한 미술관>은 ‘광장’의 연장선에서 ‘인류세-광장’을 상상하는 시도이다. (…) 나는 지극히 인간 중심적 광장인 미술관에 인간 외 다른 존재인 개를 초청하는 다소 황당한 기획을 제안한다. 일종의 우회나 유머를 통해 거대 서사나 그럴싸한 대안에서 살짝 벗어나는 현대미술의 실천을 시도한다.’”

―“다소 황당한” 이 제안이 출발한 단어는 ‘광장’이네요.

“2013~2015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일했을 때, 한 타이 작가분을 모셔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5·18 때 (학살자들 때문에) 개도 많이 죽지 않았겠느냐.’ 그 말을 듣고 나서,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행위자를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사회는 인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 맺는 관계라는 생각요.”

강아지 손님을 위한 전시를 어떤 계기로 구상하게 됐는지, 조금 더 자세히 들려주세요.

어떤 예술가가 친구(사람)를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서 그 작품을 전시하면 보통 미술관에 그 친구를 초대합니다. 하지만 개를 그리거나 사진을 찍을 경우 개를 초대하진 않습니다. 미술의 소재이자 주제일 뿐인 거죠. 이들이 소재와 주제를 넘어서 하나의 실체로 받아들여지는 전시를 생각했어요. 지난해 저는 키워드를 ‘무거운 몸’으로 잡고,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무거운 몸’은 여러 이유로 미술관에 오기 어려운 몸을 뜻하는데요. 미술관에 오기 힘든 존재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가족이지만 공공장소에 함께 갈 수 없는 개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가 올 수 있는 미술관을 제안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모두를 위한 열린 미술관’이라는 표어로 문화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이 ‘모두’에 또 다른 가족인 반려동물이 포함되는지, ‘열린’다면 어디까지 미술관이 열릴 수 있는지 그 확장성을 실험하고 싶었어요.”

강아지들이 잘 보는 노란색이 많이 쓰인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9월4일~10월4일)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강아지들이 잘 보는 노란색이 많이 쓰인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9월4일~10월4일)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기획안이 통과될 거라 자신하셨나요? 아니면 좀 초조하셨을까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술관 기획회의에서 흔쾌히 선정됐어요. 저도 놀란 부분이에요.”

강아지 손님을 초대하기로 최종 결정한 이는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다. 그는 지난 1월 ‘2020년 전시 계획’을 공개하는 언론간담회에서 “소외됐던 장르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히며 ‘개를 위한 전시회’를 적극 언급하기도 했다. 윤 관장은 이번 전시를 지지한 이유를 묻는 <한겨레>의 질문에 “전시는 작품과 작가가 중심에 있지만, 전시를 선보이는 미술관은 관객을 중심에 둡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이제껏 미술관에 온 적 없는 새로운 관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강아지만 오지만 도래할 우리의 새로운 관객이 어떤 모습일지,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시 운영, 고객 관리, 교육, 홍보 등 미술관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실질적 문제들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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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과 파랑이 사는 세상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개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이 보는 녹색의 자연 대신 파랑의 자연, 노랑의 자연을 표현한 김용관 작가의 설치 작품 &lt;푸르고 노란&gt;, 2020, 조화, 아크릴, 스프레이,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개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이 보는 녹색의 자연 대신 파랑의 자연, 노랑의 자연을 표현한 김용관 작가의 설치 작품 <푸르고 노란>, 2020, 조화, 아크릴, 스프레이,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관객이 강아지인 전시라 수의학 등 미술 외 분야 전문가들과의 촘촘한 협업이 필수일 텐데요.

네. 강조하고 싶은 게, 기획자가 저라고 해서 제가 전시의 중심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에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구현해가고 있어요.”

이 전시가 인간이라는 한가지 ‘중심’을 벗어나 다양한 존재가 맺는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점에서, 의도와 실행이 결을 함께한다고 볼 수 있네요.

그렇죠. 우선 설채현, 조광민 수의사가 동물행동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고요. 법률 자문은 김수진 인천대 법학과 교수가 맡아주셨습니다. 김경재 건축가, 유승종 조경가는 전시공간을 만들어주시고, 개들과 함께 볼 영화는 김은희 프로그래머께서 참여하고 계십니다. 저는 전시와 공연 파트를 기획하고요. 또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성취한 연구와 언어에 이 전시가 기대고 있어요.”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6월25일 이 전시의 도록을 책자로 발행했다. 전시가 열리기 전에 도록이 먼저 나오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충실히 준비해온 자신감이 묻어난다. 287쪽 분량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 소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의 글과 반려동물 관련 정보가 풍부하게 담겼다. 소설(송시우, 온다 리쿠), 비평(이영준, 정현)부터 ‘우리나라와 외국의 동물 관련 법제에서 바라본 인간과 동물의 관계’(김수진), ‘언어 상대성 관점에서 반려견의 산책량 증진을 위한 제안’(조광민), <반려종 선언>으로 유명한 페미니즘 이론가 도나 해러웨이 연구자 최유미의 기고까지 전시를 떠받치는 사유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다음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 도록. 국립현대미술관은 임시휴관 중이지만 도록은 7월 셋째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 도록. 국립현대미술관은 임시휴관 중이지만 도록은 7월 셋째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강아지 관객을 위한 작품 종류와 규모는요?

“작품은 전시, 스크리닝(영화), 퍼포먼스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요. 전시 내용은 사진, 설치, 애니메이션, 영상 등이고 국내외 작가 13명이 참가합니다. 이 외에도 영화 3편, 퍼포먼스 5작품이 있고요. 전시장에선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영웅견의 군상을 애견 사료를 재료로 표현한 정연두 작가의 설치 작품 <토고와 발토>(2020)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 들개를 찍어온 권도연 작가의 사진을 통해선 ‘반려’의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유기’를 생각해보고자 해요.”

강아지는 적록색맹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붉은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고 두가지 색이 무색이나 누런색으로 보이는 거지요. 그래서 포스터도 노란색과 파란색 위주로 제작됐어요. 강아지 손님을 위해 이 밖에 어떤 부분이 고려되었나요?

시각적으로 개는 근시이자 적록색맹이고, 고개를 높게 들지 못하는 특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작품을 바닥 가까이에 낮게 다는 디스플레이를 하고요. 노란색과 파란색만 쓰인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상영되는 장뤼크 고다르 영화 &lt;언어와의 작별&gt;, 2014, 3D, 컬러, 71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이번 전시회에서 상영되는 장뤼크 고다르 영화 <언어와의 작별>, 2014, 3D, 컬러, 71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근시와 적록색맹인 대신 개는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가졌다. 6월28일 열린 전시 프리뷰 겸 북토크 행사에서 설채현 수의사는 “강아지의 제1감각인 후각은 사람보다 100만배에서 1억배까지 발달해 있다. 청각은 사람보다 10~15배 뛰어나고, 가청 주파수도 사람보다 더 넓어서 강아지는 사람이 듣는 것과 다른 소리를 듣고 사는지 모른다. 시지각 능력에서도 사람보다 좋은 부분이 있다. 약 240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각 때문에 뒤가 더 잘 보여서, 뒤에서 누가 다가오면 왕! 짖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완전한 색맹은 아니며, 세상을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볼 뿐”이라고 전했다.

성 학예사도 “강아지의 이런 특징을 전시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계속 고민해왔어요. 개의 감각에 맞춰 인간의 예술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과연 개를 위한 것일까? 개가 예술을 감상할 수 있을까? 더욱 근본적인 질문 앞에 이번 전시가 서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더 듣고 싶습니다.

“‘인간 중심적인’ 회화, 영상, 사진을 갖다 놓았을 때 개들이 어떤 관심을 가질지 인간으로선 알 수 없어요. 그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개를 위한 공간, 개를 위한 자극을 제공하면서 개들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경험과 인간이 하지 못했던 경험을 교차하는 시도로 한 발 더 나아가려 합니다. 인간 중심적인 공간인 미술관에서 언급되지 않던 타자, 비인간을 언급하고, 공공장소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개가 인간에게 그런 기회를 주는 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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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귀엽고 불편한 미술관으로

개를 위한 전시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살짝 공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동선을 강아지 중심으로 짰어요. 기존 전시와는 전혀 다른 입구를 통해 입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강아지는 전시장 사이의 중정 공간(전시마당)이라는 곳으로 초대됩니다. 그곳에서 마킹도 하고 오줌도 누고 여러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거예요. 그 뒤에 전시장으로 가게 되는 동선이에요. 전시장은 일반적으로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화이트큐브가 아닙니다. 개들의 경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고 있어요. 일종의 숲이자 ‘미래의 응접실’ 같은 공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여기서 후각을 자극하는 여러 냄새와 움직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작품들은 그 사이사이에 있을 예정이고요. 전시장 바닥은 개들이 다니기 편하도록 우드칩으로 깔 계획이에요.”

이번 전시는 ‘반려’의 반대편 ‘유기’의 세계도 외면하지 않는다. 북한산 들개를 찍어온 사진작가 권도연의 작품. &lt;흰입, 2018_07&gt;, 2019, 피그먼트 프린트, 90X135cm.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이번 전시는 ‘반려’의 반대편 ‘유기’의 세계도 외면하지 않는다. 북한산 들개를 찍어온 사진작가 권도연의 작품. <흰입, 2018_07>, 2019, 피그먼트 프린트, 90X135cm.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사용 금지)

실제 관람 때 발생할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예측하기 어려운 몸짓, 짖는 소리, 배설 행위, 일부 시민의 민원….

“네. 많은 난점이 예상됩니다. ‘불편’할 거예요. 자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불편한 미술관’을 상상해요. 입장 동선의 분리가 제대로 지켜질지 알 수 없고, 모든 관객의 사전예약과 기존 전시보다 많은 안내요원 등 투입되는 자원이 적지 않아요. 개는 기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해요. 개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덜 불안하도록 특별한 조처도 있어야겠죠. 미술관과 관람 행위의 체계를 새롭게 세팅하는 수준의 고민이 뒤따르고 있어요. 오랫동안 미술관이 미학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사회학과 인류학을 넘어 윤리학의 공간이 되어간다고 생각해요. 공공장소가 ‘타자를 환대하는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지, 미술관이 앞장서 경험해보는 거죠.”

―이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학예사님의 언어로 표현해주신다면요?

멍멍.(개들에게 오라고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인간을 위한 메시지는 충분히 많이 말해서요.)”

석진희 기자 nin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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