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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첫방송 어땠나요] ‘날아라 개천용’ 유쾌한 콤비의 직진 정의구현 기대되네~

등록 2020-11-02 16:19수정 2020-11-03 02:36

30일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삼례 3인조 재심 사건 소재 눈길
배성우·권상우 연기 호흡

‘삼례 3인조’ 재심 사건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의 실제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 <날아라 개천용>(에스비에스 금토 밤 10시, 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이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1~4회(쪼개기 편성 기준) 시청률은 5~6%(닐슨코리아 집계). 공장에서 일하다가 글발이 좋아 기자가 된 박삼수(배성우)와 고졸 출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이 만나 삼진(삼례) 사건을 맡게 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정의 구현에 나선 ‘개천용’들의 시작은 어땠을까.

윤석진 평론가 박태용과 박삼수 캐릭터는 고전 설화에 나오는 민중 영웅 같다. 약자 편에서 공권력에 의해 왜곡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다소 과장하기도 하지만, 정상적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코믹스러운 방식의 구성이나 연출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권상우의 과장된 연기와 배성우의 극사실주의 연기가 각각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희석해주고 있다. 간만에 기대치가 생기는 드라마다. 볼래

정덕현 평론가 박상규 기자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서인지 강한 리얼리티에서 나오는 힘이 큰 작품이다. 전개를 복잡하게 꼬지 않고 직선적으로 밀고 나가 몰입도를 높였다. 인물들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긍정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좋다. 배성우와 권상우의 연기도 좋다. 둘이 투닥거리는 재미만으로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볼래

남지은 기자 재심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선배 판결을 뒤집고 사과하면 법적 안정성이 흔들려 나라가 무너진다”는 대사에서 보듯 재심을 중심으로 많은 부정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실화가 중심이라 해당 사건을 다시 조명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줄거라 믿는다. 전개가 빨라 흡인력이 좋다. 배성우만 나오면 시선 고정. 짠내 나는 생활형 연기는 타고났다. 트라우마 등 뻔한 설정과 전개 등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배성우의 연기 보는 맛에 그냥 넘기게 된다. 일단 볼래

김효실 기자 개천에서 용이 나면 개천에는 무슨 일이 생기나. 드라마 속에는 계급 상승을 이룬 여러 ‘개천용’들, 이른바 ‘흙수저’ 출신들이 등장한다. 검언유착, 정언유착 부정의가 판치는 가운데 어느 용은 약자를 짓밟아 정의를 지연시키고, 어느 용은 정의 구현에 앞장선다. 용의 성별이 남성으로만 국한된 건 아쉽지만, ‘사이다성’ 재미가 기대된다. 다만 배성우의 생활 연기가 좋고 권상우와 케미도 나쁘지 않아 버디 장르로 보기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지만 그외에는 딱히 빨아들이는 뭔가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일단 볼래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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