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한국방송2 토 오후 6시5분) 어버날을 맞아 연예인 가족이 출연한다. 백일섭과 아들은 평소 백일섭의 애창곡인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를 부른다. 이상우와 아들은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트로트 모자 임주리와 아들은 김진호의 ‘가족사진’, 남상일과 어머니가 태진아의 ‘사모곡’으로 애틋한 무대를 만든다. 배기성 부부와 어머니들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신나게 부르고, 다재다능 코미디언 형제 이상호·이상민과 아버지가 출연해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으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무대를 펼친다.
모여라 딩동댕(교육방송 토일 오전 8시30분) 번개맨과 친구들이 부모의 사랑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엄마 아빠 역할 놀이를 하면서 부모와 유아의 입장을 모두 헤아려본다. 아라(이유영)가 엄마, 반짝이(강주은)와 별나무들(구다빈, 김보미)이 아이들이 된다. 뚝딱이와 뚝딱 아빠가 진행하는 ‘알쏭달쏭 퀴즈’에서는 엄마 아빠가 왜 화를 내는지, 부모가 화를 내면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토크쇼를 꾸민다.
다큐멘터리 3일(한국방송2 일 밤 11시5분)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길이는 무려 3.23km로, 국내 최장이다. 이 경이로운 풍광 뒤에는 밤낮으로 땀 흘리는 케이블카 업체 직원들이 있다. 이들은 안전운행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공포를 이겨내며 부지런히 점검한다. 제작진은 목포에서 특별한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과 그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만났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5번 타워는 세계 2위 높이의 주탑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17개 타워 중 가장 높게 솟았다. 몇 년째 고공 작업을 반복하는 작업자들도 이 압도적 높이 앞에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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