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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빌보드 핫100 1위’ BTS, 블랙핑크와 ‘K팝 쌍끌이’

등록 2020-09-01 04:59수정 2020-09-01 08:28

신곡 발표에 전세계 ‘후끈’
연일 대기록 행진 인기몰이

BTS, 최단시간 유튜브 2억뷰
빌보드 ‘핫100’차트 1위 올라

블랙핑크, 아이튠즈 음악차트 1위
유튜브 가수채널 구독자 세계 3위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을 대표하는 남·여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아이돌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일주일 간격으로 발표한 신곡에 전세계 팬들이 열광하면서다. 세계 무대에서 사상 초유의 ‘케이(K)팝 쌍끌이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들이 새로 쓸 대기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는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이 노래는 1일(한국시각)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며 케이(K)팝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 차트 1위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각종 음원 차트 성적을 인용해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 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다음주 발표될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발표한 ‘온’으로 달성한 4위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등으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네차례 정상을 밟았으나,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 성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핫 100’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 곡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차트(21일치·현지시각)에서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톱 50’ 1위에 올랐으며, 지난 29일에는 세계 양대 팝 차트 가운데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에서 3위로 데뷔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자체 신기록이다. 오피셜 차트 종전 최고 기록은 이들이 지난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세운 13위였다.

유튜브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신곡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전세계 최단 1억건과 2억건을 연이어 달성했다. 공개 24시간 만에 1억뷰를 기록했고, 4일 12시간(108시간) 만에 2억뷰를 돌파한 것이다. 2억뷰 달성에 걸린 시간은 이들이 앞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세운 기록(11일 19시간 42분)보다 무려 1주일 이상 단축됐다.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이들이 미국 팝 가수 설리나 고메즈와 협업해 지난 28일 발표한 신곡 ‘아이스크림’은 발매 첫날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불리는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지난 6월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에 이어 두달 만의 신곡으로 또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41시간 만에 1억건을 돌파했다. 블랙핑크 통상 21번째 억대 조회수 영상 기록이다. 그동안 발표한 뮤직비디오 가운데 ‘하우 유 라이크 댓’(32시간)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다.

‘아이스크림’의 힘은 이뿐만이 아니다. 신곡 발표 당일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시간당 10만명씩 늘더니 그날 밤 4560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남녀 가수를 통틀어 저스틴 비버와 디제이(DJ) 마시멜로에 이어 구독자 수 3위에 오른 것이다. 31일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저스틴 비버 5630만명, 마시멜로 4800만명, 블랙핑크 4560만명이다. 방탄소년단은 4310만명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비결로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글로벌 전략이 꼽힌다. 김윤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두 팀의 신곡은 한국어가 아닌 영어가 중심이고, 뮤직비디오 배경이나 의상, 소품 등도 하이틴을 다룬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밝고 경쾌한 노래를 신곡으로 택해 정규 앨범 타이틀이 아닌 스페셜 싱글(‘다이너마이트’)이나 앨범의 선공개 싱글(‘아이스크림’)로 소화했다"며 “이는 자신들의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해당 곡의 성공 여부에 따라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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