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한겨레TV
‘아이언맨3’ 2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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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두 편으로 전세계 12억달러(1조3500억원) 흥행에 성공한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3편이 공개됐다.
24일 서울 왕십리 씨지브이(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언맨3>은 예상대로 초대형 블록버스터다운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날 언론시사회는 3디(D) 아이맥스에서 상영돼 보는 이들을 압도할 만큼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다.
이미 예고편 등에서 일부 공개된 대로 말리부 해안에 있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저택이 공격당해 건물 더미가 쏟아져 내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거대한 볼거리다. 이 저택 내부는 실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월밍턴에 지어졌는데, 모두 16주 에 걸쳐 제작됐다. 또 저택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위해 거대한 세트장이 45도로 기울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이 탄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폭발하면서 승무원이 추락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라 레드불스카이다이빙팀이 동원돼 실제 하늘에서 촬영됐다. 화면에서 낙하산이 보이지 않도록 장비를 설계하고, 두달여에 걸쳐 영상이 완성됐다. 실제 촬영은 10일간 이뤄졌다. 이 사이 62회 비행기가 이륙했고 다이빙팀은 모두 620회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한다. 또 악당들과 결전을 벌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40여벌의 아이언맨 수트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은 놓쳐선 안될 짜릿함을 준다.
영화는 시리즈 1·2편과 3편 사이에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의 내용을 전제로 제작됐다. 아이언맨이 <어벤저스>에서 목숨을 걸고 웜홀에 들어갔다 나온 뒤, 심각한 불안장애를 겪는 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의 관계를 비롯해 전작보다 더 많은 드라마 요소가 담겼다. 또 전작들과 견줘 눈에 띌 만큼 만화적인 요소도 많이 가미돼 있다.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엔딩크레디트 뒤에 공개되는 ‘쿠키’ 장면도 놓쳐서는 안된다. 영화 전체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수도 있다. 또 ‘최후의 최후까지’ 영화를 감상하면 아이언맨 후속작이 추가로 나올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 나와 아이언맨 팬들로서는 또다른 기대를 안고 극장을 떠날 수 있다.
이번 영화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기네스 펠트로, 돈 치들(제임스 로드 역) 외에도 눈길을 끄는 배우들이 많다. 이미 제작사 쪽에서 “시리즈 사상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밝힌 악당 만다린 역은 배우 벤 킹슬리가 맡았다.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한 명배우 출신으로, 잔혹해 보이지만 반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또다른 악당 알드리치 킬리언 역은 가이 피어스가 맡았다. <킹스 스피치> <메멘토> 등에서 명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 케빈 페이지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고, <리썰 웨폰>시리즈의 감독 셰인 블랙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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