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흑연은 이차전지 핵심 재료인 음극재의 핵심 원료다.
지난달 28일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으로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 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 연간 1만5천톤을 10년 동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인상흑연은 천연흑연 중 하나로 절연성이 높아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구형흑연은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모양으로 재가공한 천연흑연의 한 종류이다. 흑연은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천2백만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대표 광산으로 올해 2월 연간 1만7천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6년 이후부터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이어 이달 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호주 블랙록마이닝사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블랙록마이닝사 증자에 참여하고 인상흑연 구매권한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사는 세계 2위의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천만불을 투자하며 25년 동안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인상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 2건으로 연간 약 9만톤의 인상흑연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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