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현장에서 7일 오전 코레일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현장 복구 작업이 7일 오후 5시30분 완료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동열차 이용객의 귀가 편의를 위해 심야 임시 전동열차(전철)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5시30분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급행 및 일반 전동열차 운행이 정상화됐고, 케이티엑스와 일반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다만 케이티엑스와 일반열차는 사고 여파로 연쇄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이날 심야 연장 운행하는 전동열차는 경인선, 경부선, 경의중앙선, 경의선, 수인분당선 등 총 5개 노선이다. 임시열차는 총 11회로 8일 새벽 2시 1분(도착역 기준)까지 심야 연장 운행한다.
사고가 발생한 전날 저녁 8시50분께부터 이날 오후 4시50분까지 지연 운행된 케이티엑스와 일반 열차는 총 106회로 집계됐다. 짧게는 10분가량 지연된 열차도 있었지만, 길게는 4시간이 넘는 260분 지연 운행 사례도 있었다. 운행 구간이나 출발역 등이 조정된 열차는 228회로 나타났다.
고속·일반 열차뿐 아니라 전동열차 운행도 큰 차질을 빚었다. 복구 기간 경인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운행구간이 단축됐고, 광명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셔틀전동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었던 1명은 현재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직후 열차에 타고 있던 275명 가운데 2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19명은 진료를 마친 뒤 귀가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관계기관(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적극 협력해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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