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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창용 “올해 물가·경기·금융안정 ‘상충’ 가능성 높아질 것”

등록 2023-01-01 12:00수정 2023-01-01 20:22

한은 총재 신년사 “금리인상 영향 본격화”
“높은 금리수준, 구조적 문제 해결할 기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2년 6월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2년 6월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올해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물가·경기·금융안정 사이의 상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교한 정책 조합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올해도 우리 경제 안팎에 높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 및 감염병 상황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예단하기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정교한 정책 조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국제무역의 분절화와 높은 금리 수준이 경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그간 미뤄왔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고, 고금리 환경도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낮추고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부동산 관련 금융은 오랫동안 형태만 달리하면서 반복적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관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총재는 “지난해 우리 기준금리를 연 3.25%까지 인상해 국민들의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되고 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더 큰 손실이 초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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