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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최대 17.56%도…카드·캐피탈 신용대출 금리 대부업과 비슷

등록 2023-01-16 16:01수정 2023-01-16 17:16

10% 중후반…오케이캐피탈은 19.54%로 최고
서울 용산의 한 골목 전봇대에 카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의 한 골목 전봇대에 카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용카드와 캐피탈(할부금융) 업체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0% 중후반대까지 치솟고 있다. 카드사는 고객 서비스도 줄이고 있어 수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고 신한카드(16.86%), 케이비(KB)국민카드(14.47%), 우리카드(14.45%), 비씨카드(12.99%), 하나카드(9.78%) 순이었다. 신용점수 90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비씨카드가 12.27%, 신한카드가 11.41%, 국민카드가 11.35%를 각각 기록했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이보다 더 높다.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20%)를 적용하는 대부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30일 기준 오케이캐피탈은 19.54%, 메리츠캐피탈은 18.96%, 현대캐피탈은 17.10%, 롯데캐피탈은 16.98% 등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비싸지다 보니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카드사들은 최근 일부 회원들에게 한도 하향 조정, 무이자 할부 개월 수 축소, 기존 카드 갱신 중단 등도 통보해 수익 챙기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카드사의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278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는데, 조달 비용이 작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지금은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커졌기 때문에 비용 효율화와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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