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월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이차전지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펴낸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60억달러로 14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7억8700만달러로, 2013년(6억1800만달러)과 비교하면 2.9배 수준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다. 두 나라는 올해 수교 50년을 맞는다.
보고서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의 채굴·가공뿐 아니라 배터리셀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원자재·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충전 인프라 조성, 정비 인력 양성 등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 시티 건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회승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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