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5대 은행 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상승분 92%가 주담대

등록 2023-11-02 16:15수정 2023-11-03 02:3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2일 국내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에 따르면, 5대 은행 합산 가계대출 총잔액은 10월 말 기준 686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682조3294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3조6825억원이 늘었다. 올해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전월 대비 각각 1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바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계대출이 크게 불어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10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21조2264억원으로 9월 말(517조8588억원)에서 한 달 새 3조3676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분이 총가계대출 증가분의 91.44%를 차지했다.

가계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자 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가산금리 상향 조정을 거쳐 주담대 변동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3일 주담대 금리를 올렸던 우리은행은 3일부터 일부 주담대 금리를 0.2∼0.3%포인트 더 인상하기로 했다.

앞으로 가계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총 204개 금융사 여신 총괄책임자 대상) 결과를 보면, 4분기 은행권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 지수가 3분기 11에서 4분기 -11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가 음수(-)일수록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영업을 소극적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1.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둔촌주공 집단대출, 이례적 상호금융 합류…‘풍선효과’ 경계령 2.

둔촌주공 집단대출, 이례적 상호금융 합류…‘풍선효과’ 경계령

거품 낀 벤처처럼 와르르…삼성전자 주가는 왜 파랗게 질렸나? 3.

거품 낀 벤처처럼 와르르…삼성전자 주가는 왜 파랗게 질렸나?

반도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데 ‘조기 하강론’?…모건스탠리 근거 따져보니 4.

반도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데 ‘조기 하강론’?…모건스탠리 근거 따져보니

가계부채 발묶인 한은 “금리 인하, 집값 안정 전제돼야 가능” 5.

가계부채 발묶인 한은 “금리 인하, 집값 안정 전제돼야 가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