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88)씨가 7월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에 왔다던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모친이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이틀만에 출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씨는 1일 오후 2시20분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김포발 하네다행 아시아나항공기를 탈 계획이다.
하쓰코씨는 취재진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생각하는 후계자가 맞느냐”,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는 어떠하냐”, “일본으로 가서 신동빈 회장을 만날 것이냐” 등 여러가지 질문을 했지만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신동주·동빈 형제의 친어머니인 하쓰코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을 방문했다고 짧게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오후 성북동에 위치한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된 제사에는 신동빈 회장은 물론 하쓰코씨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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