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휴업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2일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조립1·3팀이 휴업한다고 밝혔다. 휴업 기간 직원들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필수 인원은 정상적으로 출근한다.
이번 휴업에는 부품 공급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품 공급 차질로 라인 가동을 중단했던 조치의 연장선이다. 일부 협력사는 매각 협상의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어음 대신 현금 결제를 요구하면서 납품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오는 5일 부품 공급 현황을 검토한 후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몇몇 협력사의 경우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지 전까지 아예 납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