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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 예상범위의 긴축…코스피 장중 2700선 회복

등록 2022-03-17 10:40수정 2022-03-17 13:00

원-달러 환율은 두자릿수 급락 1220원대로
16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화면에 비치고 있다. 연준은 이날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화면에 비치고 있다. 연준은 이날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찾았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0분 현재 1.81%(48.2) 오른 2707.3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94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15%(19.14) 오른 910.96에서 움직여 8거래일만에 장중 900선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원 급락(원화가치 급등)한 1224.2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종전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본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1.875% 수준이다. 올해 남은 6차례 회의마다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5월부터 자산축소(양적 긴축)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 그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 국제 유가 하락 등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3.77%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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