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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이브 이어 카카오도 SM 공개매수 ‘빨간불’…주가 쑥쑥

등록 2023-03-08 11:40수정 2023-03-08 15:44

8일 오전 15만2500원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둘째날, 에스엠 주가가 15만원을 단숨에 돌파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5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그토록 에스엠을 원하는 이유가 연 5천억원을 버는 종합 엔터회사 탄생을 발판으로 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 목표에 있다고 분석한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전일대비 1.74% 오른 15만23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주가는 장이 열리자 단숨에 15만4100원에 시작해 15만6700원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15만600원으로, 공개매수가격(15만원) 위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공개매수(2월10일~3월1일) 실패에 이어 카카오의 공개매수에도 빨간불이 벌써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조2500억원을 투입해 주당 15만원씩 주고 에스엠 지분 35%(833만3641주)를 사들이겠다는 공개매수를 선언한 상태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시장분석보고서에서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권 확보를 그토록 원하는 이유는 5천억원을 버는 엔터회사로 가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로서는 궁극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결종속회사로 편입을 고려할 것이고, 카카오엔터가 이번 에스엠 인수전에 등판함에 따라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점화되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 및 카카오픽코마를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예상 매출액은 2조5600억원(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2500억원(전년대비 +45%)으로 전망되고, 카카오로서는 두 회사를 합친 기업공개시 기업가치로 최소 25조원 이상을 목표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영업이익의 무려 100배 수준이라 달성하기 어렵다.

기업 인수·합병 때 기업가치 평가에 주로 활용되는 건 ‘EV/EBITDA’(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시가총액+부채-현금성자산)) 지표인데, 다른 증권사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의 2020년 실적 기준 이 지표는 6.63배, 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실적 기준 이 지표는 35.3배로 보여진다.

현대차증권은 “그러나 카카오엔터가 에스엠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2023년 매출 3조5천억원, 영업이익(OP) 3700억원, 2024년 매출 4조4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며 “즉 매출의 35%가 웹툰, 30%가 케이팝(K-POP), 20%가 드라마, 15%가 멜론으로부터 창출되고, 연간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스케일 엔터회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 모멘텀이 본격 점화하게 된다는 얘기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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