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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이건희, 특검에 적발된 차명계좌 10년간 유지했다

등록 2018-01-03 07:08수정 2018-01-03 09:50

1229개중 수백개 최근까지 보유하다
작년 275개 뒤늦게 실명전환 확인
당국은 “강제규정 없어” 늑장 파악
2008년 삼성 특검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적발했지만, 지난해 실명전환한 계좌만 275개에 이르는 등 수백개의 차명계좌가 10년 가까이 유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를 장기간 유지한 목적 등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 금융당국 “이 회장 차명계좌 적발뒤 상황 점검 생각 못해”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사후 점검 과정에서 2008년 삼성 특검 및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적발된 1229개 차명계좌 가운데 806개만 2008년까지 실명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23개는 최근까지도 차명계좌를 유지해온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만 275개 계좌에 대한 실명전환이 뒤늦게 이루어진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또 최근 공개된 이 회장의 또다른 차명 증권계좌 200여개가 실명전환되는 과정에서 지분 변동 공시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2011년께 이 회장 쪽이 삼성 특검이 누락한 차명계좌 200여개를 국세청에 자진신고한 사실이 있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는 금융당국이 확인한 이 회장의 차명계좌 운용 내역을 토대로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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